고아원 재활원 등 소외계층에 컴퓨터를 보내는 "사랑의 컴퓨터 캠페인 운동 본부(본부장 김형오 국회의원)"가 장애인의 날인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 족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사단법인 미래사회 정보생활이 AST코리아,컴퓨터서당및 자원봉사자 30여명 등과 공동으로 연초부터 펼쳐오는 "사랑의 컴퓨터 캠페인"은 개인이나 기업, 단체들로부터 기증받은 중고컴퓨터를 보수해 고아원, 재활원, 오지분교, 소년소녀 가장, 교도소 등 정보에서 소외된 계층에 무상제공하는 운동으로 이번 운동본부의 발족으로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김형오 본부장은 "우리주위에는 정보생활에서 소외된 많은 계층이 있다"며 다함께 나누고 누리는 정보사회를 만들고자 이같은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 운동본부측은 "XT, 286, 386 등 컴퓨터부터 모니터,모뎀,기타 소프트웨어 등 각종 주변기기가 모두 기증대상이 된다"며 "그동안 한빛맹아학교 등 10여 개 단체에 이미 1백대를 기증했고 1천대 가량의 중고컴퓨터를 현재 수리중" 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컴퓨터 캠페인이 알려지면서 이 운동에 동참하려는 사람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80대의 PC를 기증한 것을 비롯해 총무처도 행정전산망 교체사업으로 발생한 행정부내 구형 컴퓨터를 적극 제공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밖에 2백1 3명이 1천대가량을 기증할 뜻을 밝혀왔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서는 본부설립 취지 설명에 이어 장기철 한국지체장애인 협회장의 감사말이 있었으며 사랑의 컴퓨터 전달식및 자원봉사증서 수여 등의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