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금형제작용 초고속 수평형 머시닝센터 개발

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이 국내 최초로 흑연전극가공 및 스틸가공을 겸용할 수 있는 초고속 수평형 머시닝센터를 개발했다.

20일 현대정공은 1회 소재 장착으로 4면을 연속가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1 만5천RPM의 초고속 주축을 장착、 1면만을 가공할 수 있는 기존 수직형 가공 기에 비해 작업속도가 2.5배 정도 빨라진 "초고속 수평형 머시닝센터"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수요의 90%를 일본에서 수입해 온 국내 흑연가공기업계는이번 현대정공의 수평형 머시닝센터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초엔고현 상으로 인한 중소 금형업계의 원가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정공이 개발한 초고속 수평형 머시닝센터는 미세한 금형제작에 적합하도록 세팅시간 단축을 위한 자동 팔레트 교환장치、 특수분진처리용 여과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흑연전극을 사용함으로써 대형 소재로 전극을 만들 수 있어 기존 황동 전극이 가지고 있는 대형 소재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고 동시에 전체모형을 방전함으로써 방전속도가 빠르다.

또한 금형전극 자체가 제품의 형상과 동일해 사전에 금형형상을 확인할 수있어 수정이 가능하며 금형을 제작할 때 흑연특성상 휨발생이 없어 소재변형 도 없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정공은 이 장비들을 최소형(1억원)、 표준형(2억원)、 최대형 3억원 으로 다양화했으며 앞으로 단일기종인 일본 마키노사의 SNC86 수직형전극 가공 기(3억원)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금형업계로부터 흑연 전극가공기의 국산화가 꾸진히 요구되고 있었으나 국내 기계업계 에서는 가공시 발생하는 분진처리 및 초고속 주축이 개발되지 않아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