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서미스터 국산화 활발

국내업체들의 PTC서미스터시장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일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이 제품의 수입대체활기는 물론 수출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TC서미스터는 국내시장규모가 약 1백억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산대체의 목소리가 높게 일어왔다.

PTC서미스터는 온도증가에 따라 저항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이용한 제품으로 최근의 전자기기적용범위확대추세에 따라 그 수요가 향후 기하급수적 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표적인 고기술품목으로 꼽히는 PTC서미스터는 지금까지 일본의 무라타와 TDK가 대부분의 국내수요를 공급했고 국내업체중에서는 자화전자와 신도쎄라 믹스 등 2개전문업체가 일부에 한해 공급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들 국내업체가 모델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신규 시장참여업체도 계속 늘어남에 따라 국산대체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동양화학이양산체제를 구축했고 정풍물산과 삼화콘덴서공업이 신규생산을 위해 양산을 추진중이다.

또한 중소전문업체인 원쎄라와 동일전자가 통신시스템용시장참여를 추진중이 며 쌍용양회도 시장참여를 적극 진행중에 있어 일부에서는 PTC서미스터시장 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선두업체인 자화전자는 지금까지 컬러TV나 모니터에 사용되는 디가우싱 Degaussing 용과 정온발열용을 주력으로 생산해왔으나 최근에는 전자식 안정기용 및 SMPS용 PTC서미스터도 개발、 월10만개씩 양산중이다.

통신케이블용에 주력해온 신도쎄라믹스도 품목다양화에 적극 나서 최근에는일본으로부터 월20만개규모의 정온발열체 및 히터용 PTC서미스터수출주문을받고 선적중이며 홍콩 등 동남아지역으로부터도 월 30만개의 통신시스템용 제품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에만 주력해온 동양화학도 이의 상품화를 완료하고 현재 월1 백만개규모의 디가우싱용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대우전자 등에 납품중이다.

동양화학은 또한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에 리드타입의 PTC서미스터를 수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케이스타입의 미주수출도 추진중이다. 정풍물산도 최근 생산 기술연구원.KAIST.요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냉장고나쇼케이스의 모터기동용PTC서미스터 6개모델을 개발하고 양산설비구축에 나서고 있다. 동사는 우선이제품을 월50만개씩 생산、 국내수요의 30%가량을수입대체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대일역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화콘덴서도 현재 디가우싱용과 자동차DC모터보호용을 생산、 국내 세트업체를 중심으로 납품중인데 올해에는 생산품목다양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 다. 또한 원쎄라와 동일전자도 통신시스템용을 시작으로 생산품목다양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고 쌍용양회도 시장참여를 준비중에 있어 내년이후부터는 일단생산능력으로만 본다면 전량 수입대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의 PTC서미스터시장참여 및 국산화열기는 특히 최근의 엔고라는순풍덕택에 조기시장정착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으로부터 이에 대한 수출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으며 국내세트업체들도 엔고에 따라 지금까지의 일산선호풍조에 서 벗어나 국산 PTC서미스터채용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이러한 개발 및 생산활기와 엔고현상지속이 맞물림에 따라 국내PTC서미스터 시장은 이제 더이상 대일종속산업이란 오명을 쓰지 않아도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