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웨이퍼제조업체인 동양전자금속의 이천실리콘웨이퍼 및 LED칩공장 이 실트론에 매각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트론은 최근 동양전자금속 이천공장의 부지와 설비를 총3백50억원에 완전인수하고 동양전자금속으로부터 인수한 LED칩생산설 비는 삼성전기에 매각키로 했다.
양사의 계약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얻었으며 인수대금지불과 공정 위 신고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
실트론은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동양전자금속 이천공장을 임대해 수출용 테스트 웨이퍼를 생산해왔으며 동양전자금속 공장장을 포함한 기술인력과 사무 직인력을 대부분 흡수하는 등 실질적으로 동공장을 인수했으나 양사의 내부문제와 인수에 따른 보증문제 등 인수조건에 대한 양사입장차이로 최종인수 작업이 지연돼왔다. 이번 동양전자금속의 웨이퍼사업을 완전인수함에 따라 실트론은 웨이퍼생산량확대는 물론 품목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트론으로부터 동양의 LED(발광다이오드)칩 생산설비를 재인수키로 한 삼성 전기는 디스플레이관련부품사업 확대를 겨냥、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사 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주)실트론으로부터 11억원상당의 생산설비일체를 인수받아 2개 월간의 시생산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연간 2억개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40억 원을 추가 투자、 오는 99년에는 생산능력을 연산20억개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생산초기인 올해에는 전광판 등 디스플레이용 LED칩을 집중 생산 해 삼성전자.삼성전관 등 그룹내 전자계열사수요를 충당하고 국내외 LED조립 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휴대폰.키폰 등 이동체통신기기에 쓰이는S MD(표면실장소자)타입 및 고휘도용 제품 등 고부가품위주로 전환해 이 분야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LED용 칩이 그간 국내 수요 40억개 중 95%이상을 샤프 등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해왔기 때문에 본격생산에 나설 경우 연간 3백억원가량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0년 동양철관 자회사로 설립된 동양전자금속은 92년초 이천에 연건평6천평규모의실리콘 웨이퍼 및 화합물반도체 복합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일본의 세미콘나가 노사와 장기OEM공급계약을 맺어 6인치 테스트 웨이퍼를 생산해왔으나 92년 세미콘나가노가 일본반도체시장침체로 부도를 내 지금까지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이경동.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