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통업계 인력난 심화

전자유통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유통시장 완전 개방을 앞두고 최근가전 컴퓨터및 소프트웨어、 통신、 반도체유통업체들이 다점포화는 물론 새로운 유통업태 진출을 추진하면서 유통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형 전자유통업체들은 신규채용을 크게 늘리거나 자체 인력양성에 힘을 쏟는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분야별로 적게는 수백명에서많게는 수천명규모씩 인력이 모자라는 등 전자유통 전문인력이 태부족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전자유통업체들이 다점포화나 신업태로의 진출등 신사업 추진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인력확보를 위해 경쟁사 핵심 인력을 고액 으로 스카우트하는 사태까지 발생、 기존업체들이 점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 을 겪는등 전자유통업계 인력난으로 인한 부작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가전유통업계는 최근 동양매직의 가전사업 확대및 외국 가전업체의 인력확충 이 겹치면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특히 동양매직이 최근 대형 가전사업에 진출하면서 D사의 영업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함에 따라 가전유통업계의 인력난이 경쟁사로 연쇄 영향을 미치는도미노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소니、 필립스、 아이와、 마쓰시타、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월풀、 후버등 국내 진출한 미국、 일본、 유럽 가전업체들이 올해부터 전국 적인 AS센터망 구축에 착수하면서 최근 전문AS인력 확보에 나서 AS인력 부족 사태마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시장의 경우 백화점 업계의 다점포화 경쟁으로 인해 매년 1천명 규모의 유통 전문인력이 모자라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특히판매원의 경우 3D업종으로 불릴 정도로 기피현상이 심한데다 프라이스 클럽등 신업태에 대한 전문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이 전무해 백화점유통시장 의 인력난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컴퓨터유통업계는 전국망 개념의 하드웨어 양판점 사업에 착수하는 전문유통 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부터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소프트라인、 소프트타운、 한국소프트등 대형 SW유통업체들의 경우 가 격파괴점인 "컴퓨터클럽" "C-마트" "컴퓨터프라이스마트"등 신규사업에 잇따라 나서면서 전문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반도체유통업계도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엔지니어링 영업 분야로 대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극심한 인력난에 처해있다.

반도체유통업계에는 7~8년이상 경력의 전문인력확보가 거의 불가능해짐에 따라 최근 고액스카우트 움직임까지 이는등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석영인터라이즈、 동백전자、 승전상사、 팔복등 대형 반도체유통업체 들은 최근 엔지니어링영업을 위한 별도의 개발실을 앞다퉈 마련하면서 엔지니어링영업과 관련한 개발인력 또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대형 반도체유통업체들은 계속된 인력채용 광고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 링세일즈사업과 관련해 수명에서 수십명씩 인력이 모자라고 있으며 수명의 전문엔지니어가 거액을 받고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자유통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것은 유통시장에서의 전문성 이 갈수록 요구되는데 반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제도나 기관이 거의 없는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