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AV리시버 해외서 인기

국내 AV전문업체인 인켈의 AV리시버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시장에 본격 선보이기 시작한 인켈의 AV리시버는 지난해 4천 8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월평균 5천대 가량씩 주문량이 쇄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올 초 선보인 "RV-4050R"는 주요 바이어인 IC(미국) 및 로싱(덴마크),I U(영국) 등에서 꾸준히 주문이 들어와 상승세를 타고 있다.

AV리시버는 파워앰프와 프리앰프를 일체화시킨 제품으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제품의 세계시장이 지난 93년부터 단순 리시버에서 AV리시버 수요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인켈 리시버에 대한 해외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은 고무 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인켈 리시버의 돌풍에 대해 업계는 두가지 요인을 들고 있다. 첫째는세계 리시버시장을 정확히 분석、 판단한 정세 분석력이다.

인켈은 지난 93년초부터 이의 수요를 겨냥、 개발에 착수하는등 시장추이를 철저히 대비했다는 것이다. 즉 수요를 예측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다는설명이다. 또 하나는 각종 제기능을 서양인들의 구미에 맞게 잘 짜맞췄다는 점을 꼽고있다. 5채널 고출력에 돌비프로로직 타임링크방식 채용 등은 서양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 특징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라운드 음장기능 등을 갖춘 것은영화감상을 마치 생활화하고 있는 이들의 구미를 한껏 만족시켜 주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동급제품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했던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해외시장을 겨냥한 인켈의 조직적인 마케팅 전략수립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앉아있기보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으로 각종 품평회등에 참가、 호평을 얻어내는 성과의 기록은 국내제품에 대한 인식전환뿐 아니라 해외바이어들의 "발목"을 잡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인켈 리시버에 대한 호평은 시장추이를 내다보는 분석력과 제품기획、 그리고 마케팅이 일체화된 합작품의 결실이란 설명이다.

인켈은 이에따라 올 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2백만달러 늘린 6천만달러로 올려 잡고 해외바이어들을 불러 들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V리시버를 확보하지 못해 수출활로를 못찾고 있는 국내 오디오업체들에는 타산지석의 교훈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인켈은 "RV-4050R"외에 "RV-5030R" "RV-6030R" 등 3개 AV리시버를 수출 주력품목으로 양산하고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