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6월 한.중 합작 중형항공기 초도비행

오는 99년 6월께 한.중 양국이 공동개발한 중형항공기가 초도비행을 할 수있을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이건우 통산부 기초공업국장과 탕숙하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 회 경제정책협 조사국장이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제2차 한.중 항공기분과위원회에서 결정한 이같은 내용의 합의록에 서명했다 고 밝혔다.

이 합의록에 따라 양국 업계 대표인 한국중형항공기사업조합과 중국항공공업 총공사는 오는 9월말까지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 제3협력선과 제4아시아 협 력선을 선정하게 된다.

20%미만의 지분을 갖게 될 제3협력선으로는 현재 미국의 보잉사와 프랑스의 에어로 스페셜사 및 독일의 DASA 등의 서방선진업체들이、 또 10%의 지분을 갖게 될 제4아시아 협력선으로는 인도.인도네시아.일본 등이 각각 거론되고있다. 이 합의록은 또 양측 업계 대표가 조립장.공동설계사무소 및 합작투자회사 위치 등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사업과 관련한 제반사항에 대한 협의를 9월말까지 완료하고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한.중 양국은 양측업계가 제출한 사업추진계획에 큰 문제가 없는한 이 계획 을 승인、 오는 97년 3월까지 국가차원의 협상을 끝내고 중형항공기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와 함께 오는 98년 2월부터 조립을 시작해 99년 6월 초도비행을 실시 2000년말부터 1백석급의 중형항공기를 공동으로 생산、 본격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제2차 한.중 항공기분과위는 한국측에서 이국장을 단장으로 외무부.과 학기술처 등 관계부처와 항공우주연구소.삼성항공 등 관련업계 전문가 25명 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은 탕국장을 비롯해 국가계획위원회.재정부.항공공업총 공사 및 민용항공총국 등에서 20명의 대표단이 참여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 지 5일간 열렸다.

한편 박재윤 통산부 장관은 합의록 서명식이 있은 후 양국 대표 40여명과 함께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하면서 중형항공기 개발에 따른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