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방송 전파 수신기를 라디오(Radio)라 한다. 하지만 이는 원래 무선통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라디오를 발명한 사람으로 무선통신을 처음 발명한 이탈리아의 발명가 굴리엘모 마르코니를 꼽는다. ▼그는 1933년 11월 범선 엘레트라를 타고 우리나라에 와 8일동안 머물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와 인연이 깊은 그는 1894년 H R 헤르츠가 사망하자 헤르츠파를 응용해무 선전신방법과 무선전신기를 개발、 2년뒤 이에 관한 영국특허를 취득했다.
전세계가올해를 라디오 발명 1백주년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지금과 같은 무선통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1906년 미국 의 드 포레스트가 3극 진공관을 개발하고서부터다. 또 현재와 같은 라디오방송도 1920년 1월 미국 아나고스티아 해군 비행장에서 발사한 군악대 연주방송이 처음이다. ▼이같은 역사를 알려주는 라디오발명 1백주년 기념 전시회 가 지난 21일부터 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에는 마르코니의 삶과그가 행한 실험물과 업적 등 광범위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전세계가 하나의지구촌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바로 무선통신이다. 만약 1백년전 무선통신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