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기기용 소모품 시장가격이 계속적인 인상추세를 보이자 비정품 공급이 늘고있어 이에따른 사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사기、프린터、팩시밀리 등 사무기기용 소모품의비정품 공급이 최근 늘어나면서 이의 사용으로 사무기기의 제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것은 물론잦은 고장과 기기수명 단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있다.
현재 동네 문방구와 용산、청계천 등지를 중심으로 토너、 복사용지、 팩스용지 잉크제트 카트리지 등 사무용 소모품이 정상제품 가격의 약 70~80% 선에 공급되면서 이를 구매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으나 이들 제품 대부분이품질기준에 미달、 사용자 불만과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토너의 경우 신도리코、코리아제록스、롯데캐논 등 제조업체들이 속도 해상도 특성에 따라 기종별로 기준치를 달리해 제품을 출하하고 있으나지난해 국내 대기업인 L화학이 원제조업체에서 품질을 인정하지 않는 제품을 정상제품과 호환되는 것처럼 포장지에 표시、 판매하고 있다. L화학은 현재 신도리코 "NT4040"시리즈、 롯데캐논 "3020" 시리즈 복사기용등 토너 4~5종 을 개발、 이를 40kg 단위로 OA대리점등에 공급하고 있으나 원제조업체에서 는 이 제품이 기준치에 미달、 복사 성능은 물론 복사기 수명에도 좋지 않는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잉크제트 프린터의 경우 노즐을 통해 잉크를 뿜어주는 카트리지가 해상도 및수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나 최근들어 불법재생품 및 비정품이 시중에나돌아 본체 수명 단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복사 및 팩스용지의 경우 최근 급격한 가격인상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도 인근에 군소 비정품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평활도、 수분함량、 무게 등이 모자란 제품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사용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캐논 한 관계자는 "올들어 소비자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고장신고 가운데상당수가 비정품 사용에 따른 것으로 이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월평균 10여건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토너의 경우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제조업체에서 특성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