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전자산업 기술비교에서 우리제품은 가정용 기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일본의 50~60%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핵심기술 및 전자부품의 대일의존도가높아 이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상당수 전자부품은 일본 이외 국가와의 협력가능성이 매우 낮고 실제로주요 전자부품업체들이 일본과의 기술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향후 전자산업 경쟁력을 가름하는 수단으로 대일기술이전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표 참조>24일 전자공업진흥회가 조사분석한 일본과의 전자산업 기술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정용 기기에서 일본의 85%수준에 이르고 있을 뿐 산업용기기 60%、 전자부품 55%、 반도체 50% 등으로 크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또 통신기기.컴퓨터.자동화기기 등 산업용 전자기기와 전자부품.반도체의 자체 부품.소재 조달비중은 일본에 비해 각각 50%, 35%, 40% 수준으로 절반 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자체 조달비중이 낮은 것은 핵심기술과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며 주로 일본에 치중함으로써 최근의 신엔고가 오히려 채산성 악화 의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리드프레임.하이브리드IC.콘덴서.전자개폐기.PCB(인쇄회로기판).튜 너.수정진동자.소형모터.팩시밀리용 TPH(감열기록소자).디지털식 카세트데크. 서미스터.센서 등 대다수 전자부품의 경우는 일본외의 국가와 협력가능성이 매우 낮은 데다 대부분 수출용으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엔고및 원화절상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17개 조사대상 부품중 리드프레임 1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나머지1 6개 품목 모두 일본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시에도일본 기술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는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의 대일투자유치를 위한 일본방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가전분야는 성장한계에 놓인 반면 산 업용 분야로의 구조고도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어서 이와 관련한 핵심 및 첨단기술의 대일이전을 통한 부품산업 기반확립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전자부품에서의 대일협력 및 기술이전을 통한 부품산업 고도화 여부에 따라 향후 전자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판가름날 것으로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된 전자부품 43억6천만달러어치중 72.1%인 31억4 천만달러어치가 수출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컬러TV용 전자관 및 부분품 의 경우는 대일수입액 5억7천만달러중 수출용 비중이 85.0%이고 IC.트랜지 스터.다이오드 등 비메모리 분야의 반도체류가 23억1천만달러중 75.6%를차지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