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첨단 멀티및 광부품 개발 적극 나서

주요 부품업체들이 제품구조고도화를 겨냥、 첨단 멀티미디어 및 광관련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이 시장이 향후 세계부품산업을 좌우하는 핵심분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전략적으로 제품개발 및 시장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LG전자부품.LG전자.삼성전자 등 주요부품 업체들은 멀티미디어의 급속한 보급확산에 대응、 튜너.모터.필터 등 관련핵심부품의 개발에 본격 나서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 기반기술이 될 광 부품사업강화를 위한 센서 및 소재류、 픽업형 헤드 등의 개발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전략은 이들 부문이 향후 부품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정도로 수익성이 매우 높다는 점과 제품 특성상 초기에 시장진입시기를 놓칠 경우수입대체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 경영전략차원에서 구조 조정을 위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최근 레이저 다이오드의 개발에 성공 、 양산시기를 고려중이며 박막기술을 이용하는 포토 센서 등 광부품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곧 실트론으로부터 이관받을 LED용 칩부문도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광사업진출의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멀 티미디어용 부품과 관련、 이미 4배속 CD롬용 스핀들 모터를 개발、 양산을 서두르고 있고 최근 개발을 끝낸 RF유닛과 SAW필터 등 이동통신기용 부품도 곧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부품은 멀티미디어중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유선 및위성방송용 튜너는 물론 4배속 CD-롬용 모터의 개발에 성공했고 VCO(전압제 어 오실레이터) 등 이동체통신기용 부품과 듀플렉서 필터를 비롯한 핵심소재 및 부품도 개발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LG전자부품은 특히 자동차용 MD메커니즘 개발을 추진하면서 광관련부품인 MD픽업까지 동시에 개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멀티PC에서 곧바로T V를 시청할 수 있는 튜너와 광디지털 모뎀도 개발중이다.

이밖에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광부품인 광픽업의 개발에 성공、 자체 멀티미 디어제품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