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일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정도를 표시한 지도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조병환)은 25일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일대의 아황산가스 배출량을 격자눈금으로 표시한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황산가스 배출량지도는 연구원이 지난 92년부터 3년동안 수도권지역 소재 연간 1천t이상의 연료를 사용하는 7백16개 대형 배출업소를 비롯해 난방연료를 사용하는 주택、 상가지역 등의 연료사용량을 조사해 작성됐다.
이지도는 가로 세로 각 2km를 눈금별로 구획했고 배출량은 12단계로 구분돼있다. 이 지도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는 모두 18만5천7백75 t이며 이중 인천지역의 경우 서구를 중심으로 모두 8개 지점이 경인에너지 、 인천제철등 대형배출업소의 밀집으로 연간 2천t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영등포와 안양 등지의 공단지역 역시 연간 2천t이상을 배출하고 서울 동대문、 성북구와 경기도 시흥、 광명시 등도 연간 1천~2천t정도의 아황산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경기도 과천시와 일산 분당 등 신도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연 2백t이하인 것으로 그려져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