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8시35분 전국의 주요산 소개 프로그램 방영

MBC TV가 매주 일요일 아침 전국의 주요 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다. 오전 8시 35분부터 9시 5분까지 30분간 "논픽션 30 오천년 한국의 명산"이 라는 타이틀로 23일 <1편 우리 사상의 고향 대소백(6부작)>의 첫회분을 내보낸다. 1부에서는 우리 고유의 신선도와 경천사상의 시원지로 불교 유교 등 외래사 상이 뚫고 들어오지 못했던 대소백의 의미를 조망한다. 아직까지 신성한 지역이란 뜻의 "소도"가 태백시 소도동이라는 행정구역으로 남아있다. 2부(30 일)에서는 산을 관리하는 공무원과 단속을 피해 기도하러 오는 무속인이 벌이는 숨바꼭질, 천혜의 눈썰매장 등을 통해 탄광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오늘의 태백을 다뤘다.

3부(5월 7일)에서는 신선교와 불교의 갈등을 말해 주는 부석사의 부석(뜬돌) 을 통해 우리 고유의 신선사상이 외래사상으로 대체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구인사의 웅장한 모습도 소개한다. 4부(5월 14일)에서는 불교의 쇠퇴와주 자학의 출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둘러보고 아이들에게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놀리는 말의 어원이 된 정다리전설을소개한다. 이어 5부(5월 21일)에서는 단양을 중심으로 김삿갓과 단종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지역을, 6부(5월 28일)에서는 "정감록"에서 십승지의 하나로 소개된 풍기의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대소백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2편 문경 새재에 올라 서서>에서는 월악산에 서 속리산까지를 다루면서 수없이 외침을 받으면서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충북 괴산군 연풍의 천주교 순교성지와 화양동 만동묘 등을 통해 우리 역사 에서 외세가 개입해 온 경로와 그 갈등의 내역을 자세히 추적한다.

<3편 지리산 그 침묵의 명암>은 덕유산에서 지리산까지를 다룬다. 근세의 이념갈등과 지역갈등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선 덕유산의 나제통문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와 골짜기가 소개된다.

<4편 금강, 백두를 그리며>에서는 오대산에서 설악산을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를 살펴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