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체들이 최근 멀티미디어PC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PC 구입자에 게 무료로 제공하는 번들용 소프트웨어가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2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엘렉스컴퓨터 등 컴퓨터업체들은 종전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등 사무자동화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만 한정해 고객에게 무료로 공급하던 번들용 제품을 최근 CD롬 드라이브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오락용 CD롬 타이틀과 영화 비디오CD까지 포함하는 등 번들용 소프트웨어를 다양화시키고 있다.
특히 번들로 제공하는 CD롬 타이틀도 교육.게임류는 물론 데이터베이스물까지 다양할 뿐 아니라 번들용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수량도 최대 20종까지 로 많아지고 있다.
종전에는 소비자들이 구입한 컴퓨터를 교육용이나 오락용으로 이용해보기 위해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했으나 최근 번들용 소프트웨어의 다양화로 이같은 불편없이 컴퓨터가 갖추고 있는 기본 기능을 거의 모두 이용해 볼수 있게돼 컴퓨터마인드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단품으로 비싼 값을지불해야 할 제품들을 사실상 무료로 받게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컴퓨터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를 앞다퉈 번들용 으로 확보、 PC제품 광고에 번들용 소프트웨어를 중점 소개하는등 제품판매 확대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엘렉스컴퓨터는최근 출시한 멀티미디어 매킨토시 제품 "LC 630 CD/TV"를 팔면서 한글시스템 7.12CD、 한글 클라리웍스, 인텔리전트룸 등 일반 소프트 웨어 8종 한자서당.멀티미디어 한국사.태극 조각그림.인디아나존스 등 CD롬 타이틀과 비디오 CD 10종등 20여종을 번들로 제공해 컴퓨터업체중 가장 많은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PC메이저들도 마찬가지로 LG전자는 멀티미디어PC "심포니 비전"을 구입 하는 소비자에게 워드프로세서등 기본 소프트웨어에 곽영일 생활영어.한국의 새.고고 우리별.레드 스콜리온 등 7종의 CD롬 타이틀과 비디오 CD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매직스테이션Ⅱ" 구입자에게 훈민정음 4.0.알라딘수 첩/홈백과등 기본 소프트웨어와 8종의 CD롬 타이틀 및 비디오CD를 번들로주고 있다.
현대전자도 "멀티캡"의 번들용 소프트웨어로 워드프로세서등기본소프트웨어 와오성식생활영어.CD가정한방대전.가족노래방 등 7종의 CD롬 타이틀과 비디오 CD를 갖춰놓고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중소PC 조립업체인 러브리컴퓨터도 "하모니Ⅱ"를 팔면서 기본 소프트 웨어에 한가족 노래방.리얼맥코이 등 7종의 CD롬 타이틀과 비디오 CD를 제공 하고 있는등 거의 모든 PC업체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