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썽이 됐던 한국전자파기술학회와 전자파장해(EMI)검정제도협의회간의 불협화음이 EMI검정협측의 한발 양보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EMI검정협은 최근 전파진흥협회회관에서 발족후 첫 정식모임을 갖고 전자파 기술학회측과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던 임원진의 중복건을 집중 논의、 최익권위원장 충북대 교수)이 사임하는 선에서 일단 사태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협은 이에 따라 다음달말로 예정된 2차회의때까지 후보를 추천、 새 위원장으로 추대할 방침이다. 최교수의 후임으로는 검정협의 성격상 중간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학계관계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창기 전자파확회 임원이었던 H대 L모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전자파학회와 검정협은 지난달 중순 검정협 출범당시부터 위원장으로 선임된 최교수를 비롯 학회측에 적을 두고 있는 L사.H사.S사 등 일부기업체 의 관계자들이 검정협의 임원진으로 참여하면서 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학회측은 궁극적으로 검정협의 활동이 학회가 정보통신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중인 EMI검정제도개선과제와 유사하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검정협 임 원진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검정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현학회회장인 동국대 윤현보교수와 충북대 최 익권교수와의 개인감정까지 겹쳐 사태가 한층 악화됐었다"며 "최위원장이 사임키로 결정한 만큼 학회측과의 마찰은 일단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회와의 진통이 해소됨에 따라 검정협은 매달 한차례씩 열리는 정례회의에 서 핵심과제인 현 EMI검정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집중 토의하는 한편 EMS 관련 법제화문제、 특정국가(상호인증계약체결국)의 수입품에 대한 EMI검정 면제등 당면현안에 대한 대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