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국내 PC시장에서 주력제품의 위치를 지켜온 486계열 기종이 본 격적인 단종단계에 접어 들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주요 PC업체들은 지난 1.4분기중 486SX기종의 생산을 모두 중단한 데 이어 이달말을 기점으로 486DX2/50MHz기종도 본격적인 단종작업에 들어간다.
이는 인텔 등 CPU공급업체들이 486계열의 칩 공급을 축소、 더 이상 486PC 생산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특히 CPU 구득난으로 486DX2/66MHz 기종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PC 판매기종이 최하 486DX/ 4급 이상으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생산해온 486DX2/50MHz 기종을 이달말로 단종하고 486DX 2/66MHz 기종도 3.4분기까지만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도 486DX2/50MHz를 이달말까지는 판매하나 66MHz급과 큰 가격차이가 없다는 측면에서 단종을 적극 검토중이다.
현대전자는 486SX 기종은 정부구매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하나 DX2 /50MHz급은 곧 단종하고 66MHz 기종도 2.4분기중에는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 다. 이밖에 LG전자도 486SX와 DX2/33MHz에 대해 이미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상반기내에 66MHz급 이하는 모두 단종한다는 방침이며, 대우통신도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