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업체 물품대금 현금 지급키로

삼성그룹은 전자.전기.코닝 등 전자 소그룹과 거래하는 1천5백38개 중소기업 에 대한 물품대금을 다음달 1일부터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또 그룹내 전 계열사의 중소협력업체에 대해 지급보증제를 도입、 삼성 관계사와의 2개월 매출액 상당의 대출에 대해 해당 관계사가 지급보증을 해주도록 했다.

삼성그룹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협력업체중 희망업체에 대해 무의결권 우선주 취득을 통해 약 8백억원 규모를 출자할 방침이다.

또 협력업체중 4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를 선정、 설비 및 자동화 투자자금 2백억원을 지원하되 현재 연리 6%、 2년 분할상환인 지원조건을 무이자、 1년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개선키로 했다.

삼성은 이밖에 상반기중에 전자.기계.자동차 관련 그룹차원의 투자유치단을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일본에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30~60일짜리 어음으로 결제해오던 물품대금의 현금지급은 일단 연말까지 시행한 뒤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을 보아가며 연장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삼성은 연말까지 8개월동안 약 7천8백억원의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 할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함께 납품가의 2.5% 인상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