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틀랜타-특별취재반】전세계 컴퓨터산업계의 최대 박람회인 "95춘계 컴 덱스 쇼"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0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번 컴덱스 쇼는 PC운용체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 와 IBM사가 각각 "윈도즈 95"와 "OS/2 워프"를 출품,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 관람객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또 멀티미디어시대의 본격 개막에 부응, "MPEG-2" 등 첨단기술을 동원한 제품이 대거 출시돼 향후 컴퓨터가 멀티미디어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이번 컴덱스 쇼는 전시업체나 관람객수에서는 예년의 대회와 비슷했으나 신기술을 채택한 획기적인 제품이 출품되지 못하는 등 관련 업계의 기대 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주최측이 인터페이스그룹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사로 바뀜에 따라 구미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한 반면, 일본 및 아시아업계의 진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하나의 두드러진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번 컴덱스 쇼를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즈 95"를 활용, 회계를 비롯한, 금융.증권, 환경, 프랜차이즈, 정부.공공부문, 보건, 제조, 서비스, 유통 등 9개 부문에 걸쳐 출품한 업체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함 으로써 "윈도즈 95"의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