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도심형 첨단오락센터)사업을 둘러싸고 대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현대전자 등을 비롯해 대우.롯데월드.한 화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첨단 전자기술을 이용한 대단위 오락센터인 "테마 파크"사업 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4만1천개에 달하는 게임관련 업소가 성업중에 있으며, 업소용 게임시장 규모 역시 2천~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데다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레저오락 분야에 대한 소비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32비트 3-DO게임기로 게임기시장에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게임 업소 체인망인 "3-DO플라자"의 개설에 나서 현재까지 30여점을 확보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 분야의 사업을 확대, 올해안에 3백개의 체인점을 개설하기로 한 데 이어 테마파크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하고 올해안 으로 서울 강남 부근에 "테마파크" 시범점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대전자는 최근 대학로 부근에 1백평 규모의 매장을 임대, 오는 5월 오픈키로 하는 등 게임오락센터 운영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한편 그룹 관계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공동으로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는 최근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지방대도시를 중심으로 테마파크사업 을 펼치기로 하고 일본의 대형 게임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월드는 최근 일본업체와 접촉, 잠실롯데월드내에 첨단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대단위 오락센터를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한화그룹은 보유중인 부동산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테마파크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인데 청량리역사 등을 대상으로 시범점의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