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 주력 생산업체인 한국전자가 중국에 진출한다.
한국전자(대표 곽정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 6백80만달러를 포함해 총 1천7백만달러를 투입、 중국에 트랜지스터 공장을 설립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전자는 현재 상해 인근 무석공단을 중심으로 최종 부지선정 작업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자는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트랜지스터를 일차적으로 중국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해외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전자는 또 현재 추진중인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중국 공장내에서의 제품생산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공장이 건설되면 한국전자는 태국의 트랜지스터 공장을 비롯、 2개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돼 국제적인 트랜지스터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 트랜지스터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자는 태국.
중국의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북미.유럽지역에도 현지 판매 법인및 공장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자는 이같은 국제화의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00년까지 월 10억개 생산 능력을 확보、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세계 최대의 트랜지스터 메이커 로 부상할 방침이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