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전자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퀘스트를 비롯한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시장 은 지난해 51억9천4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12.1%씩 성장해 2000년에는 92억2천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금액기준으로 지난해 1백3달러 에서 올해는 1백9달러로 늘어나고 오는 2000년에는 1백51달러로 매년 평균 9.6%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 반도체시장이 이같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은 안전성과 승차감에대한 소비자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환경규제 등 국제적인 행정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자동차용 반도체중 MOS디지털이 지난해 26억달러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각종 기기들을 제어하는 마이컴이 14억3천만달러, MOS로직이 7억5천만달러 그리고 MOS메모리류가 4억2천만달러를 각각 기록 했다. 이어 아날로그가 12억8천만달러、 디스크리트가 9억9천만달러、 바이 폴러디지털제품은 7천5백만달러 그리고 기타 광소자류는 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000년에는 마이컴이 연평균 16.7% 늘어난 32억3천만달러、 MOS로직 이연평균 13.9% 늘어난 14억9천만달러、 MOS메모리가 11.8%늘어난 7억달 러대를 형성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MOS디지털시장이 54억1천만달러로 연평균 15.1%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용 반도체의 지역별 수요는 지난해 일본이 18억3천4백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북미 시장과 유럽시장이 각각 1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은 3억8천만달러시장을 형성했다.
오는 2000년에는 유럽시장이 연평균 13.9%의 성장을 통해 28억6천2백만달 러에 달해 최대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연평균 20.
3%로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2억6천만달러까지 시장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북미와 일본은 24억달러와 26억7천만달러시장을 각각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