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기통신 공통규격 제정및 공동개발 연합조직 발족

동남아국가의 유력 전기통신서비스 및 기기제조업체들이 관련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공통규격을 도입하기 위해 최근 만든 연합조직에 일본 등 선진국업체 들이 현지 합작기업을 통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통신업계도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무협 도쿄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6개국과 캄보디아 등 7개국의 26개 이동통신업체 및 통신기기업체들은 최근 동남아시아전기통신협회 SEATEL 를 발족시켰다.

이 협회에는 인도네시아의 인도시트를 비롯해 텔레콤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텔레콤、 필리핀장거리전화(PLDT)、 브루나이통신부 등 각국의 전화사업자와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업체인 셀콤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음달까지 사업계 획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NEC와 후지쯔는 각각 말레이시아 합작기업을 통해 SEATEL에 참여하고 있다.

SEATEL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통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공동기초연구를 위한 기금 및 연구개발센터 창설 *지역전기통신 표준화기구 창설 등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품공급과 관련한 기업군을 육성해 통신시스템을 개도국에서도 낮은 가격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다. 한편 이 협회는 모든 국가의 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있어 일본외에도 유럽、 미국 등의 선진 전기통신업체들이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