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스타워즈"등 이미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잇따라 게임으로 리바이벌되거나 인기 영화배우가 게임속에서 등장하고、 동일한 소재를 놓고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무비웨어"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주로 할리우드영화들이 PC게임을 통해 리바이벌되어 사용자의 호기심 을 자극해 왔으나 최근에는 CD롬타이틀 분야에서도 이같은 "무비웨어"작품들 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레벨어서트"가 처음 출시된 이래 "윙코맨더 3" "분노의 역류" "긴급명령"등 무비웨어타이틀이 연이어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낯익은 배우 들이 등장하고 있는 "윙코맨더 3"은 "스타워즈" "스타트렉" "에어리언"등 영화의 단골메뉴인 우주모험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윙코맨더 3"은 섬세한 그래픽과 웅장한 입체 서라운드음향으로 마치 한편의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게임. CD롬 4장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외계전투기와 벌이는 화려한 공중전을 담은 우주전쟁 의 결정판으로 미국 게임전문업체인 오린지사에 의해 개발됐다.
언론재벌인 타임워너사가 선보인 "긴급명령"은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적이 있는 레밍턴스틸 의 주인공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첩보물게임. CD롬 3장으로 구성된 대용량의 최신 인터액티브 게임인 이 타이틀은 유명한 7번째 손님의 후속작인 "11번째 시간"과 "죽음의 달빛아래서"등과비교될 수있다. 모든 배우들의 동작과 장면、 배경을 영화로 촬영한 다음 별도의 수정 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디지타이즈시켰기 때문에 완전히 CD-V(CD비디오)를 보는 느낌을 준다.
화려한 LA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편의 멋진 영화를 방불케하는 데모가 5분동 안 흐르면서 시작되는 이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위험한 내용으로 핵폭탄을 이용한 범죄자를 추적해 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긴급명령"은 한겨레정보 통신에 의해 판매에 들어간 최신작.
영화를 게임화한 "분노의 역류"는 윈도즈버전으로 MPEG보드없이도 풀화면동 화상을 즐길 수 있도록 AVI파일형태로 제공된 게임.
이 게임은 영화의 긴박감있는스토리 전개 과정 에서 중간 중간 특정 사건이 일어 나는 부분에 24가지의 사고형퍼즐을 도입하여 게임진행자의 자연스러운 흥미와 참여의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와 교육, 게임의 성격을 잘 융화시킨 타이틀.
미국 컴퓨터라이프지에서 94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될 정도로 미국에서 크게 히트한 이 게임은 이지멀티미디어에 의해 지난 4월 출시됐다. 이처럼 영화와 게임의 경계가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다.
"쥬라기공원" "스타워즈" "인디아나존스" "터미네이터"등 인기영화가 컴퓨터게임으로 만들어지고 반대로 슈퍼마리오 "스트리트 파이터" "둠"등 인기게임이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앞으로도 멀티미디어시대로 넘어가면서 영화와 게임간의 교류는 한층 가속화 되면서 게임은 더욱 대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철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