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 품목은 자동차와 반도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과 일본제품의 경쟁력을 비교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수입보다는 수출을 주력해 경쟁관계인 품목은 컨테이너 VCR、 자동차、 컬러TV、 선박、 반도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엔화가 급격히 오른 지난 1.4분기동안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67.8%)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반도체 60.8% 컨테이너(51.7%)、 전자부품(49.9%)、 무선통신기기(35.
3%)、컴퓨터주변기기(31.7%)、 컬라TV(14.5%)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VCR의 수출은 0.9% 증가에 그쳤고 선박은 오히려 8.4%나 줄어 이들 제품이 품질 등 비가격 경쟁력에서 일본 제품보다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또 일본은 수출、 한국은 수입에 치중해 엔고로 한국의 수입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품목은 일반기계、 광학기기、 계측기기、 전자응용기기、 전자계산기 、 의료용기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수출을、 일본은 수입을 많이 하는 품목으로는 신발、 섬유、 완구등이지만 이들 품목은 동남아 및 중국산에 가격경쟁력이 뒤져 엔고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엔화강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국가차원의 수 출경쟁력 확보 *수출 적합상품 개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