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자의료기기 산업고도화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8백54억원을 투입 해 영상진단기.생체현상기록장치.실험분석기 등의 첨단 의료기기를 국산화하 고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에 "의료기기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구축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2일 통상산업부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7백70억원을 들여 초음파진단기.자기공명장치 MRI .X-Ray등의 영상진단기와, 심전도 측정기.분 만감시장치.환자감시장치.뇌파계 등의 생체현상기록장치 및 각종 첨단 실험 분석기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 2백49억원을 집중 투입해 1백28채널 초음파진단기를 비롯해 7백 ㎀이상의 X-Ray와 전자식 내시경.분만감시장치.환자감시장치.심전도측정기 등의 핵심기술과 부품의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에 "의료기기 연구센터"를 설립、 98 년까지 총 35억원을 들여 전문연구장비 등을 갖추는 한편 여기에 산.학.연 의료기기 국산개발 협의회"를 구성、 기술개발 추진과제 등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내에 "전자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팀 을 설치해 구체적인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한다는전략이다. 통산부는 또 내년부터 98년까지 35억여원 어치의 의료기자재를 대학에 지원 、 의공학과 신증설 등을 통한 설계 및 기능엔지니어를 적극 양성하고 내년부터 99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의료정보의 수집.가공을 통한 공동 정보화사 업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기술개발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기기 수출비중을 지난 92년 48%에서 오는 2005년에는 67%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고 수입비 중도 75.7%에서 25.0%로 크게 낮춰 우리나라를 전자의료기기의 세계적인 공급기지국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처럼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고도화에 적극 나선 것은 미국.일본.EU 등선진국들이 이를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인식해 앞다퉈 육성하고 있는 데다, 경쟁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산업구조가 취약해 의료기기를수입대체 및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시킬 필요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