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무이자 할부판매 축소 움직임이 백지화됐다.
2일 가전3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전자가 12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품목을 축소해 한때 가전3사의 무이자할부 자제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다시 품목을 확대하는등 할부판매 축소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것이다.
무이자 할부판매품목 축소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최근 다시 컬러TV.VCR.세탁 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 5대 품목의 무이자할부 판매에 나섰으며 LG전자와 대우전자도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할부판매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
전문상가 가격이 LG와 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전자의 경우 무이자할부 판매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할부 유무를 영업 판사별로 일임하는 형태로 시행방법을 바꿨으나 실질적인 품목 축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가전 3사는 에어컨과 오디오등 일부품목을 무이자 할부판매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이들 품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현금판매가 가능한 품목이거나 평소 할인폭이 커 할부효과가 떨어지는 품목이어서 사실상 전품 목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