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디지탈 VCR(디지탈 VHS) 개발 착수

가전3사는 현재 사용되는 아날로그방식의 VCR와 호환이 가능한 디지털VCR 디지털VHS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일본의 JVC사가 기존 아날로그 VCR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2분의 1인치 카세트 타입의 디지털 VCR 표준규격을 확정하고 국내업체의 워킹그룹 참여의사를 타진해옴에 따라 별도의 연구전문 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JVC사의 디지털 VHS개발프로젝트는 가전3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마쓰시타 소니 톰슨 필립스 등 4개사 주도의 4분의 1인치 카세트타입의 디지 털 VCR개발계획과 완전 대응된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지난해말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VCR와 호환이 불가능한4 분의 1인치 디지털 VCR의 시제품개발경험을 활용、 JVC사의 디지털 VCR 제품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아래 중앙연구소의 영상미디어연구팀과 평택 비디오설계실의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팀을 구성、 본격적인 제품개발 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시대에 앞서 아날로그 호환기능을 갖춘 JVC사의 2분의 1인치 VCR개발을 조속히 개발、 디지털VCR부문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조만간 일본의 JVC사에 연구요원들을 파견、 기술자료 수집과 함께 기술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신호처리기술을 바탕으로 2분의 1인치 디지털 VCR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아래 최근 VCR연구소의 연구요원 10명 을 중심으로 디지털 VHS개발전문팀을 구성했는데 내년초까지 아날로그 VCR와 호환가능한 디지털 VCR 시제품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가전3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4분의 1인치 카세트테이프형 디지털VCR개발과 별도로 아날로그 VCR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2분 1인치형 디지털VCR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디지털VCR의 핵심기술인 디지털신호처리 DSP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을뿐 아니라 완전 디지털방송시대에 앞서 아날로그와 디지털겸용 VCR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