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기 및 터빈 대신 가스연소열을 전력구동방식으로 이용하고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하는 흡수식 냉.난방기분야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연구개발이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90년말 현재 흡수식 냉동기분야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건수는 총 39건으로 이중 27건의 특허를 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기업중에서도 히타치사 12건、 에바라사 4건 등으로 핵심기술의 대부분을 일본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의 경우 특허 5건、 실용신안 7건 등 불과 12건의 특허 및 실용 신안만을 보유、 이 분야의 국내 연구개발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현황을 보면 외국기업이 특허 25건、 실용신안 2건 등 모두 27건에 불과한 반면 내국인은 특허 53건、 실용신안 54건 등 모두 1백7건으로 90년대들어 이 분야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연구개발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 출원은 91년 7건에 불과하던 것이 92년 23건、 93년 29건、 94 년 66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출원기업중 내국인의 경우 LG전자 43건、 삼성전자 36건、 삼성중 공업 17건으로 냉.난방기를 생산하지 않는 기업이 1~3위를 차지한 반면 냉.
난방기전문생산업체들은 단 1건의 특허도 출원하지 않아 냉난방기 생산업체 들의 연구개발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흡수식 냉.난방기는 압축기 및 터빈 대신 가스연소열을 전력구동방식으로 이용、 여름철 전력피크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레온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 오존층 파괴를 방지할 수 있고 연료로 천연가스를 사용함으로써 겨울철 에너지 수급불균형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고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