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계.전자부품산업 특화업종 선정

광주.전남지역의 특화업종으로 기계.전자부품산업이 선정되고 이 지역 공과대학과 산업계를 연계하는 "지역특화기술지원센터(테크노센터)"가 설립될 전망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3일 오후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회 지방 산업기술진흥회의"에 참석해 조선대 측에서 제안한 지역특화업종 육성을 위한 테크노센터 설립에 대해 이 지역산업체와 대학 및 지방정부의 합의아래 추진될 경우 이를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 예산에 포함시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선대 곽사호 생산기술연구원 광주전남지역센터 장은 21세기 광주.전남 지역특화산업 기술진흥방안으로 "기계 및 전기.전자 부품 산업을 이 지역의 특화업종으로 선정、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업계.대학이 공동으로 테크노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또 연구인력과 장비가 가장 많은 조선대에 테크노센터를 설립하고 목포 대학과 순천대학에 지역센터를 설치해 광주권-목포권-광양권을 잇는 3각 벨 트형 산업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테크노센터는 *부품관련 유망 창업자를 돕는 신기술 보육지원과 *생산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지역내 대학.연구소 및 관련기업간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역할 수행 *실험시설 및 인력 공동활용 *산업체 인력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산업기술 정보교환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테크노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해선 1단계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6백35억원 을 투입해 시설 및 공동연구장비를 구입하고 기술인력 양성 및 지도.특화기술연구 등을 추진하며, 2단계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인력.시설.장비의 확충과 함께 신기술 보육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서 재정자립을 이루는것을 기본계획으로 삼고 있다.

전남대 이성웅 교수는 광주.전남지역 특화방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부 품 및 정보산업의 선정을 제시하고 5백억원을 들여 멀티미디어 테크노센터를설립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