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유통시장에 가격파괴 회오리를 몰고왔던 소프트라인과 소프트타 운이 그동안 각각 경쟁적으로 벌여오던 회원제 가격파괴사업을 통합、 초기자본금 50억원규모의 컴퓨터가격파괴사업전문 초대형 합작사를 설립한다.
국내 컴퓨터유통업계에서 1、 2위를 다퉈오던 양사가 이같이 컴퓨터가격파괴 사업을 통합、 초대형 컴퓨터유통업체를 설립키로해 앞으로 국내 컴퓨터유통 시장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라인(대표 성필원)과 소프트타운(대표 신근영)은 초기자본금 총 50억 원 규모의 컴퓨터가격파괴전문 합작법인인 (주)컴퓨터그룹을 공동으로 설립 키로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이와관련, 3일 조선호텔 20층 호경전에서 합작법인 조인식을 갖고 오는 8일 투자유치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27일 발기인 총회、 6월19일 주 컴퓨터그룹 설립등기、 6월20일 창립총회를 갖기로하는등 사업체 설립준비 작업 에 본격 착수했다.
신설 합작법인의 대표는 양사 대표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으며 초기 자본금 50억원은 양사가 각각 현금 5억원과 물품 5억원등 10억원씩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대기업은 물론 일반 투자자를 모집、 출자하도록 했다.
양사는 특히 이 신설법인의 수권자본금(앞으로 발행할 주식) 규모를 2백억원 으로 설정하고 출범 3년내에 장외등록법인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사는 이와함께 현재 각사가 운영중인 회원제 가격파괴사업을 주 컴퓨터그룹 설립과 동시에 신설회사에 일괄 양도하며 추후 동종 또는 유사한 형태의 영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신설법인 출범에 따른 새로운 가격파괴사업체의 상표명을 일반인들에 게 친숙한 "C&C클럽"으로 정하고 그동안 사용해온 "컴퓨터클럽"과 "C-마트" 라는 상호는 더이상 사용치 않기로 했다.
양사는 또 그동안 "컴퓨터클럽"과 "C-마트"에 자본을 출자한 체인점이나 회비를 낸 회원들의 모든 권리는 처음 계약과 동일하게 (주)컴퓨터그룹으로 이양되며 새로운 회사설립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컴퓨터가격파괴 매장인 "컴퓨터클럽"을 시작한 소프트 라인은 그동안 서울 대구、 대전、 포항、 원주등 전국 주요도시에 10개의 체인점을 개설했으며 지난 2월부터 컴퓨터 가격파괴사업에 나선 소프트타운 도 서울、 춘천、 의정부 등에 6개 체인점을 개설해 양사의 체인점을 모두 합칠 경우 20여개점에 달한다.
이에따라 새로 설립될 (주)컴퓨터그룹은 컴퓨터 가격파괴 전문 매장이 가장많은 회사로 급부상、 컴퓨터 유통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