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에 대비、 광주의 가전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방화시대에 지역별 특성 에 맞는 전자단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광주 하남공단의 가전단지 조성 1차계획을 조만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올 초의 청소기 생산라인 구축에 이어 6월을 목표로 냉장고 생산라인 구축작업 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생산라인 구축이 이 완료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세탁기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하는 것을 비롯 오는 97년까지 냉장고용 컴프레서와 교류 (AC)모터공장을、 2002년까지 에어컨、 로터리 컴프레서 생산공장을 잇달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전제품의 원자재 수급을 원할히 추진키 위해 하남공단의 가전공장 설립과 별도로 첨단과학공단내에 핵심 정밀부품가공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미 지난 3월말 광주시에 광주 첨단과학공단 입주신청서를 내고 컴프레 서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02년까지 모두 5천8백10억원을 조성、 하남 가전공장과 첨단과학공단의 컴프레서공장 건설에 각각 3천1백90억원 2천6백20억원 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남공단의 가전공장과 과학공단의 정밀부품단지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호남.광주지역 1만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 화를 촉진할 수 있으며 정밀가공산업의 기반조성과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지역 전자단지의 2002년 매출실적도 가전공장의 1조8천6백억원과 정밀부품단지의 4천억원을 합쳐 모두 2조2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