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전원장치(UPS)업체들이 엔고에 편승한 핵심부품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심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PS업체들은 파워트랜지스터、 SCR、 IGBT등 UPS의 핵심부품의 전량을 일본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해 왔으나 지속되는 엔 고현상으로 올들어 이들 핵심부품 가격이 10%이상 오르는 바람에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해 올들어 UPS 공급가격은 오히려 지난해초에 비해 20%가량 떨어져 대다수의 UPS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가 상승으로 대외경쟁력을 잃어 최근들어 수출을 포기하려는 UPS업체 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내수시장에서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하반기부터 UPS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UPS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최근 높게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UPS의 핵심부품을 개발할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국산화할 경우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 주력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정부가 이들 업체들에게 UPS 핵심부품의 개발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UPS업체들도 컨소시엄 구성등을 통해 저가 입찰을 하지 않는등 자 구책 마련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엄판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