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기 위해 최근 사업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를 일시적으로 잃게 된 일본기술자들을 적극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전수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사장 박용학)의 자금지원 아래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일본 입장에서는 능력은 있으나 불가피하게 감원된 유휴기술자들에게 일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한국은 비교우위가 있는 일본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국내 대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기업체로부터 로열티를 주고 기술이전을 받은 사례는 많았지만 전문기술자 개인을 조직적 으로 한꺼번에 초청、 기술지도를 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에 의해 일본 북규슈공단지역의 유휴기술자 5명이 오는 8월께 처음한국에 와 시험적으로 1개월간 국내 중소기업을 상대로 기술지도를 하게 된다. 이들의 초청과 관련, 북규슈국제기술협회(KITA)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제1차 초청인력 5명을 기계、 금속、 전기.전자、 섬유 화공분야에서 각 1명씩 초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진공은 해당업종의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본 유휴기술 자 초청 희망신청을 받고 있다.
일본 기술자에 대한 기술제공대가 등 초청경비 중 30%는 해당기업이、 나머지 70%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부담한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