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전화기、 휴대전화기、 무선호출기、 무전기등 통신단말기의 품질은 좋아지고 있으나 서비스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서비스 제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소비자보호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단말기의 생산과 보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불량제품의 유통이나 사용중 고장발생률등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고장발생시 해당제품을 수리해 주거나 무상교환해주는등 고객서비스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업계의 품질제고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통신단말기와 관련해 품질이나 기능상의 문제로 소비자보호 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접수건수 26건보다 오히려 1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통신단말기의 보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20%이상 늘어난점을 고려한다면 이처럼 품질하자로 인한 피해구제 건수가 줄어든 것은 뚜렷한 품질향상이 이루어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반면 서비스 불만으로 피해구제가 접수된 건수는 지난해 3월까지 총 3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7건에 달해 2배이상 늘어났다.
서비스와 관련한 고객들의 불만은 신속하게 수리를 해주지 않거나 몇번을 수리받아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등 대부분 AS부실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통신단말기의 경우 다른 제품과는 달리 고객들이 일상생활에 서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하자나 고장발생시 가능한 신속히 처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AS요구시 수리기간 동안 고객들 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른 제품을 대여해 대신 사용토록 하는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이같은 조치가 일반화되지 않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생산과정에서 투입된 업계의 품질향상 노력이 AS부실 로 물거품이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 "거창한 구호보다는 일선 관계자들의 서비스생활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