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들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놀이동산에 가는 것보다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책과 함께 컴퓨터및 오락프로그램등 첨단전자제품이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서울시내 공립 국민학교 6개교에 다니는 3~6학년 남녀학생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날에 가장 하고싶은 일은 평소 갖고 싶은 선물을 받고 싶다는 대답이 전체의 33.1%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책이 17.7%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컴퓨터와 오락프로그램이 15.9%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학용품 14.9%、 옷이나 신발 14.7%、 스포츠용품 10.9%、 돈 6.2%순이다.
특이한 점은 무선호출기나 영화비디오테이프를 받고 싶다는 응답도 각각 4.
7%、1.6%가 나와 어린이들도 통신수단이나 뉴미디어의 혜택을 누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컴퓨터와 오락프로그램、 무선호출기、 비디오테이프등 첨단 전자제품 군을 받고싶은 어린이들이 전체응답의 19.2%를 차지、 책이나 학용품등 전통적인 어린이날 선물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