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 전산화시스템 표준화 시급

각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도서관 전산화를 추진해 이들 시스템간 표준화작업 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대학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소그룹을 형성해 도서관 전산화 를 추진하거나 개별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술 정보 전산화사업(일명 학술정보망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차 학술정보망이 원활히 운영되려면 이들 시스템간에 데이터 교환 을 위한 표준화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술정보망 추진주체인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시스템간 데이터 호환을 위한 표준화는 단시일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해 교육부 주도로 대학간 협의체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소그룹을 형성해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숙명여대를 중심으로 한 "에임즈"그룹、 포항공대를 정점으로 한 "린넷"그룹、 연세대를 비롯한 도비스 그룹 서울대가 중심이 된 "솔라스"그룹 등이 있다.

특히 숙명여대를 비롯한 11개 사립대학이 연합한 "에임즈"그룹은 자체 DB와온라인망을 구축、 대학간 도서자료를 교환하는 등 수준높은 학술망을 구축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각 소그룹간 시스템 및 이를 구동하는 SW패키지가 공급회사별로 각기 달라 앞으로 전국망으로 구축될 학술정보망을 통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하려 면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대 도서관 전산센터의 한 관계자는 "서지데이터를 기록하는 코드문제 통신프로토콜 문제、 서지데이터 포맷문제、 전거통제(도서명.저자 명 등을 기록하는 방식)문제 등 표준화 해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며 "표준화를 위한 기구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이 유닉스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을 사용、 호환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대학별 전산시스템이 완료 되는 대로 대학간 데이터호환 문제를 집중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