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만2천원、 LG전자 3만2천4백원、 대우전자 9천7백원". 국내 전자 3사의 6일 주가이다. 이를 대우전자 주가기준으로 상대비교해보면 대우:L G(당시 금성사):삼성이 대략 1:3:12다. 지금부터 2년전인 지난 93년 5월7일3 사의 주가는 대우전자가 1만3천원、 LG전자 1만4천7백원、 삼성전자가 3만9 천4백원이었다. 그 비율은 대우:LG:삼성이 1:1.13:3으로 3사간에 그다지 차이가 없었다. ▼세기업간의 심한 주가격차는 최근 몇년간 국내전자업계에 불어닥친 "사업구조 재구축(리스트럭처링)"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게 금융업 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사업구조의 재구축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장산업에 대한 진출이 적극적인 사업구조재구축 결과가 주가에 철저히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LG반도체 포함) 두 회사의 경우 그동안 사업구조재구축과 관련해 정보통신과 멀티미디어.반도체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 에 적극 나서왔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구조재구축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대우전자는 지난해 "탱크주의"로 대표되는 가전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