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품 전문생산업체인 케피코(대표 김명관)사는 독일 보쉬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자동으로 흡입공기량을 조절해 주는 아이들 스피드 액튜에이터를 6월부터 본격 생산한다.
이번 케피코사가 생산할 아이들 스피드 액튜에이터는 엔진 공회전시에도 부하의 변화에 따라 최적엔진회전수를 맞춰주는 장치로 불충분한 아이들링으로 인한 엔진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주는데 사용된다.
특히 이 제품은 바이 패스방식으로 설계된 기존제품들과 달리 트로틀 밸브 어셈블리에 직접 설치해 ECU(전자제어장치)의 신호에 따라 슬라이드의 열림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흡입공기량을 자동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케피코사는이 제품을 오는 7월부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용으로 월 1만개정도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를 점차 확대、 현대자동차의 전차종에 장착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피코사는 총 51억원을 투자、 군포공장에 연산 83만대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오는 6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96년에 20만대、 97년에 30만대 등으로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편 케피코사는 현대자동차、 독일의 보쉬사、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등의 합작사로 지난 87년에 설립되어 자동차첨단엔진시스템(EMS)용 주요부품과 자 동차변속제어장치를 국산했다.
<조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