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그래픽스(대표 조성대)는 차세대 대화형 가전제품에 사용될 디지 털 미디어 칩세트인 "밉스 매직 카펫(MIPS Magic Carpet)"을 내놓고 국내공급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실리콘그래픽스의 자회사인 밉스사가 개발한 이 칩세트은 세트톱박스 등에사용되는 제품으로 이미 삼성전자.필립스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들이 이 제품 을 탑재한 세트톱박스의 생산에 나섰으며 AT&T네트워크시스템즈와 타임워너케이블 등 첨단멀티미디어기업들도 매직카펫을 탑재한 세트톱박스를 활용키 로 했다고 동사는 밝혔다.
신제품발표와 동시에 이를 세트톱박스에 탑재키로 한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 는 "삼성의 차세대 세트톱박스에 밉스 매직카펫 미디어 아키텍처를 통합키로 한 것은 차세대 오락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밉스 매직카펫은 "미디어RISC=81"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채택、 고성능과 저가화를 동시에 실현시킨 점이 최대 장점이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64비트 밉스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디지털 미디어용 ASIC인 밉스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 마이크로코드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매직카펫용으로 처음 선보인 "R4300i=81" MPU는 인텔의 펜팀엄급 성능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실리콘그래픽스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또한 고성능의 처리능력을 직접 세트톱에 분산해 진정한 의미의 클라이언트 서버환경을 구축、 네트워크비용을 절감하고 가용성을 높일 수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고도의 로컬 프로세싱성능을 갖춰 세트톱에서그래픽 이미지 렌더링을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등 다양한 애플리 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경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