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현금자동지급기(CD) 등 전자결제수단의 보급확대에도 불구、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현금이나 수표 및 어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용카드나 CD 등 전자결제수단을 이용해 돈을 결제한 것은 전체 건수기준 21.8%、 금액기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해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전자결제수단 이용 비중인 건수기준 53.2%、 금액기준 60.0%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우리나라 신용사회의 정착이 늦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급결제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카드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의 보급을 확대하고 금융업체의 정보통신 시설투자를 늘리며 전자이체방식에의해 조세납부를 할 수 있도록 조세납부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