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시스템의 디자인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형광표시장치(FLT) 채용이 범용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롯데전자 태광산업 등 AV전문업체들은 그동안 하이파이컴포넌트 등 주로 고가제품에 채택해 온 FLT의 채용을 미니컴포넌트 등 범용제품으로 확대、 앞으로 개발하는 신제품에 이를 적극 반영 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간 오디오시스템의 주요 디스플레이로 한몫 온 액정화면(LCD) 에 의한 화면표시장치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FLT로 완전히 대체될 전망이 다. 이같은 현상은 FLT가 LCD보다 선명할 뿐 아니라 디자인이 용이하고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인켈은 미니컴포넌트 등에 채용해온 LCD를 하반기에 출하되는 신제품부터 FLT로 대체키로 했다. 또 FLT의 대형화에 대응、 일부 모델을 대형 표시창으로 설계하기로 하고 협력업체와 협의중이다.
아남전자와 롯데전자는 하반기부터 출하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FLT를 채용키로 했다.
현재 LCD를 채용한 제품이 3~4개 모델에 불과한 아남전자와 롯데전자는 이 제품이 단종되는 내년부터 모두 FLT로 바꾸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FLT의 대형화를 추진、 하반기 출시되는 미니컴포넌트 "AC-400" 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태광은 가로 80cm 세로 50cm의 초대형 FLT를 이 제품외에도 "TX-700" 모델에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