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산업분야의 통신혁명이 앞으로 가정으로 급속히 확산돼 나갈 것입니다." 최근 한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삼보컴퓨터와의 업무협의차 내한한 미 픽처텔사 의 노만 고츠회장은 화상회의시스템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다만 그 속도는 ISDN의 구축정도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전화선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독일은 95% 、 미국은 75%가량을 ISDN이 커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백본망을 ISDN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픽처텔은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5년동안 70%라는 높은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화상회의시스템 전문업체.
고츠회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한 시스템이 총 2만5천대에 이른다"고 밝히며 특히 한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높은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다.
픽처텔은 최근 일본의 NTT와 화상회의용 애드윈보드 제작에 관해 제휴했으며 이에앞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도 정보공유에 관한 표준제정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화상회의분야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상회의의 표준문제와 관련、 고츠회장은 "ITU가 중심이 된 국제표준이 결국 인텔의 자체표준을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LAN부문에서 또다른 표준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화상회의 방식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밝힌 고츠회장은 "점차 비디오를 편하게 느끼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사고가 변하는 중이어서 화상회의를 수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고 낙관한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