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론마당] 환경보전 위한 정보기술 역할 (1)

환경 보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관한 관련업체 인식조사 한국통신 기업문화진흥회와 전자신문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환경보전운동과 관련、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환경 보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서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전자.정보통신업체 1백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간과해오던 전자.정보통신산업에서의 환경보전기술 현황과 전망 등을 국내 처음으로 심도있게 분석、 새로운 시각에서 대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사 내용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많은 전자.정보통신 업체들은 통합데이터통신망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특히 대기오염과 소음 방지、 감시체제 구축 등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렇지만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려면 종합적인 대책 이 필요하고 특히 정보통신망의 구축은 다른 어느 것보다 시급한 일로 지적 됐다. 설문조사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78.5%는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과 밀접하다고 응답、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된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와 텔레비전은 가장 영향력이 큰 정보통신매체로 떠올랐다. 또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분야에 대해 49개사(46.2%) 는 대기오염과 소음방지를 꼽았고、 감시체제 구축이라는 응답기업도 39개사 (35.8%)에 달했다.

그렇지만 정보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보통신기술이 당장 기여하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수 기자> -환경 보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관한 관련업체 인식조사 정보통신기술과 환경과의 관계 "정보통신"과 "환경문제의 해결". 두 분야는 언뜻 보기에 묶을 고리가 전혀없는 것처럼 보인다.

화학등 과학기술을 응용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거나 제거한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환경문제 해결에 정보통신기술이 응용된다는 말은 아무래도 낯설다.

그렇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의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이미 구미 선진국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통신기술은 우선 넘쳐흐르는 여러 환경정보를 한 데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쓸 모가 있다.

또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사무 및 공장환경을 바꿔놓아 이전 보다 쓰레기배 출량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만든다.여기에 발달된 정보통신망을 통해 잘 짜여진 감시체제는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 때문에 최근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은 이를 응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일부 선진 국은 환경행정당국이 민간환경단체와 힘을 합쳐 이미 그 구체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처럼 환경문제 해결의 한 대안이 되는 정보통신기술을 우리 업계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조사대상기업의 78.5%가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관련 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는 일단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관련 없다"는 응답은7.5%、 모르겠다 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그렇지만 조사과정에서 구체적인 환경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답변이 적어 "관 련 있다"는 응답기업을 포함해 상당수 조사대상기업들이 그 실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정보통신과 관련한 제반 조건이 아무래도 선진국보다 낙후돼 그 실현성이 의문시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환경문제를 푸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라는질문에 대해 84.9%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정보통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서 실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많은 도움 48.1%、 약간 도움3 6.8%).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이 오히려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 3.8% 도 있었다. 이같은 응답은 PC단말기의 잦은 교체에 따른 쓰레기 양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이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분야에 대해 조사대상기업들은 "대기 오염 및 소음 방지"를 46.2%로 가장 많이 꼽았고 "환경오염 감시체제 구축" 도 35.8%에 달했다.이밖의 소수의견으로는 "물자절약"(7.9%) "쓰레기 감소 "(5.7%) "산림훼손 방지"등이다.

"대기오염과 소음의 방지"는 바로 운송량 절감에서 비롯된다.서류등 그동안직접적으로 운송됐던 물품이 정보통신망을 통해 곧바로 전송되면 자동차등 운송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 결과 여기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과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오염 감시체제의 구축"은 이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이다.

최근 국내 PC통신에서는 각종 환경관련 PC통신포럼이 운영되면서 환경오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현재 이같은 PC통신포럼들은 일부 환경단체와 환경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들에 국한돼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PC통신망이 확대되 면 이를 바탕으로한 전국적인 환경오염감시체제의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 다. 업종별로 보면 소프트웨어업체는 "감시체제 구축"을、정보통신업체와 컴퓨터 업체는 "대기오염"을 우선으로 꼽았다.

한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어떤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가"라 는 질문에 대해서 많은 기업들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과 오염방지시설의 확대"(각각 29.2%)를 들었다.또 "환경교육"(25.5%)과 "환경상품개발" (15.1%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