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통합배선시스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선(대표 권문구)은 근거리통신망(LAN)이나 원거리통신망(WAN)、 사설교환기 PABX 등을 하나의 배선시스템에 통합한 통합배선시스템 시장규모가 최근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지능형빌딩시스템(IBS)을 구축하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급격히 커짐에 따라 이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선은 종래의 배선방식이 전송특성에 있어 거리나 속도에 제한이 있고 업무확장이나 조직변경 등에 따라 별도의 공사를 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았던점을 고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 생산능력、 설계 및 설치공사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선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1백Mbps급 UTP케이블을 국산화했다. LG전선이 이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그동안 미국 AT&T에 의해 독점돼 온 국내 통합배선시스템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맞게 됐다.
LG전선은 올해 이 부문 시장규모가 2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련 조직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선은 AT&T사와 이 회사의 국내 대행업체들이 그동안 케이블과 액세서리 등을 수입해 설치공사만 해 온 데 비해 자사는 설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턴키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