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체 소프트웨어 유통망 정비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유통망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나섰다.

10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라인.한국소프트.소프트밸리등 컴퓨터유 통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유통조직의 정예화와 함께 유통망을 지방 주요도시로 확대해나가는등 소프트웨어유통망 정비작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컴퓨터유통업체들이 그간 소프트웨어시장 침체로 인해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 상대적으로 관리를 소홀히해온 소프트웨어 대리점들이 부실화해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소프트웨어유통망 전체가 크게 위축될지도 모른다는위기의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컴퓨터 가격파괴점인 "컴퓨터클럽"사업에 주력해온 소프트라 인은 이 사업을 분리시켜 소프트타운의 "C-마트"와 통합、 별도회사를 설립 키로 한 만큼 본사는 순수 소프트웨어유통에만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라인은 6백70여개에 달했던 대리점을 정비、 1백여개 공인 대리점체제로 대폭 축소하고 이들 공인대리점에 대해서는 영업 지원과 매장 디스플레이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2백개의 대리점을 관리해온 소프트밸리는 앞으로 지방 유통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지원하기 위해 대전.대구.부산 등 3개 도시에 지점을 설치하고 이들 지점들이 인근지역 대리점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소프트밸리는 지난 3월 대전에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이달과 다음달중 대구에、 연말까지는 부산에 각각 지점을 개설할 작정이다. 소프트밸리 는 이들 각 지점에서 지역내 대리점 50여개씩을 관리하면서 영업지도와 물류 배송등을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소프트도 최근 소프트웨어전문 유통망을 새로 모집、 이들 대리점을 향후 시장전망이 밝은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 대리점으로 중점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