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스테레오카세트업계에 제품수급 비상이 걸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올들어 특별소비 세 인하와 외국어학습 바람으로 국산 헤드폰 스테레오카세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IC와 데크메커니즘 주요 부품의 구득난으로 생산확대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그동안 헤드폰 스레레오카세트를 월 3만대 정도 공급해온 LG전자는 데크메커니즘-IC 등 주요 부품의 품귀현상으로 월 6천대 생산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고 삼성전자도 부품 부족으로 월 4천~5천대 생산에 머물고 있는 실정 이다. 특히 로직데크류는 주문량보다 생산량이 크게 못미치고 있어 헤드폰 스테레 오카세트의 수급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가전업체들이 특소세 인하에 따른 수요폭증을 예상치 못한데다 엔고현상에 따른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부품을 적정 발주하는 등 재고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부품구득난은 일본의 견제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핵심부 품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관련부품의 추가발주를 서두르는 한편 비수기철인 7~8월 께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세부계획을 마련중이고 삼성전자도 생산규모를 대폭적으로 확대하는 설비 증설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헤드폰 스테레오카세트 수요가 예상외로 폭증、 수입에 의존하는 IC 등의 부품 구득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부품을 추가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제품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