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멀로이 코어 생산 활기

최근들어 퍼멀로이 코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업체들의 생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어.삼경정밀.태석정밀 등 코어전문업체들은 지난 90년초 TDX교환기에 주로 채용된 후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던 퍼멀로이 코어의 수요가 올들어 크게 늘어나자 생산확대를 위해 라인을 풀가동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설비확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고로 그동안 대일의존도가 높았던 무선전화기를 비롯한 통신기기업체 들의 수입대체가 활발한데다 대만.홍콩등 동남아수출시장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코어는 월 12톤 가량 생산해온 퍼멀로이 코어의 생산량을 라인 풀가동을 통해 15톤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태석정밀도 최근 구미공장의 생산량을 월평균 5톤이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또 삼경정밀은 라인 풀가동만으로는 수요급증세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아 래 최근 연성로를 신설하는 등 설비확충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생산능력을 월 10톤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태석정밀과 삼경정밀은 현재 월평균 8~9톤 수준으로까지 늘어난 동남아 수출규모를 고정화한다는 방침아래 납기관리를 위해 원자재 수급능력제고에 도 적극 나서고 있다.

퍼멀로이 코어는 니켈.철 합금제품으로 고주파대역에서 소음 등 각종 노이즈 방지특성이 뛰어나 무선통신기기.컴퓨터.자동차 등에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0.35t제품보다 0.2t의 소형.경박제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수요가 급증、 국내수요만도 지난해 말 월 13톤에서 올들어서는 월 20톤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