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건조세탁기 첫 개발

대우전자가 세탁 후 빨래를 자동으로 말려주는 건조세탁기를 국내 처음으로개발했다. 대우전자 대표 배순훈)는 기존의 공기방울세탁기에 건조기능을 부가、 빨래 세탁이 끝난 후 온풍과 송풍으로 세탁물을 신속히 말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 의 건조세탁기를 상품화、 다음달부터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전자가 10억원을 들여 이번에 개발한 건조세탁기는 그동안 미국.유럽 등에서 주로 사용해온 드럼식 세탁기의 건조기능을 펄세이터 방식의 제품에 세계처음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공기방울 Z세탁기의 9가지 세탁코스에다 별도의 건조코스를 채용、 사용자가 양말을 비롯, 타올.러닝셔츠.기저귀.유아내복.아동복 등 각종 빨래를 30분 단위로 최대 3시간까지 원하는 시간 동안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특수히터와 송풍장치 등 강력하고 안전한 온풍장치를 채용하고 있어 건조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세탁물의 탈취나 살균효과도 있어 자연건조 때와 비교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전력면에서도 외국 드럼세탁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2천2백W인 데 반해 건조세탁기의 건조기능을 사용할 경우 최대 1천50W에 불과해 절전효과가 상당 히 높다.

대우전자는 대기오염과 건조공간의 부족、 생활여건의 변화、 시간활용 등을 이유로 일반소비자들의 자연건조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 제품 을 개발했는데 우선 10kg급 대형제품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보급형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는 특히 건조기능에 대한 신세대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제품설계에 주부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할 방침이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