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해외공장을 통한 오디오 역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1.4분기중 현지공장을 통한 오디오 역수입 규모는 약 1천3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다. 특히 가전3사는 미니컴포넌트 1만1천여대、 뮤직센터 5천여대 등을 반입해 라디오 카세트리코더가 주류를 이루던 수입품목이 중고가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CD카세트류 4개제품에 걸쳐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4만여대를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수입해 온 것으로 밝혀졌고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라디오카세트 3만5천여대、 중국 혜주공장에서 미니컴포넌트 1만1천여대 뮤직센터 5천여대 등 총 5만1천여대를 수입、 지난해 총 반입물량 5만5천대의 9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는 올들어서만 중국 심 에서 37만달러규모의 오디오를 수입、 전년에 비해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오디오 역수입현상은 인건비 등 국내 제조생산비가 계속 증가하는 데 반해 제품가는 사실상 동결상태에 있어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데다 현지공장 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가전3사의 오디오 역수입 확대는 오디오업계의 구조 고도화 등 산업환경 변화가 전제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어 중소 오디오업체들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