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통된 케이블TV 전송로의 양방향선로가 대부분 연결되지 않고있어 시청률조사등 부가서비스를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이블TV 전송망의 양방향기능을 보완、 향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만간 재공사를 벌여야해 인력 및 자원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유료방송을 시작한 케이블TV의 전송망및 댁내수신망 전부가 현재 양방향기능을 배제한 채 지역방송국(SO)에서 가입자가정까지 신호를 내려보내는 하향회선(다운링크)만 개통돼 있어서 각S O의 전송선로 감시시스템을 비롯、 시청률조사、 일부지역 고지방송 등 기타 부가서비스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는 10월 개국할 홈쇼핑채널의 경우가 입자주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향후 홈뱅킹、 방범.방재、 원격자동검침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비롯、 케이블TV 전송망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축해놓은 전송선로를 다시 파헤쳐 가입자에서 SO까지의 상향회선 업링크 을 일일이 다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송망을 구축하면서 상하향회선을 한꺼번에 공사하지 않은 것은 전송망사업자와 댁내수 신설비업자가 지난 1월 시험방송 개국에 이어 3월 본방송 개국과 5월 유료방송 시작 등의 촉박한 개국일정에 쫓긴 데다가 공보처가하루빨리 많은 가입자 들이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다그치자 하향회선만 우선연결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서울 모지역 SO의 한 관계자는 "이미 유료방송이 시작됐는데도 시청률 조사는 커녕 전송선로에서 신호가 정상적으로 나가고 있는지조차 측정할 수없다 고 밝히고 "현재로선 어느 지역의 회선이 끊겨도 그 지역을 알 수 없을뿐 아니라 가입자들의 전화가 오지 않는 이상 제대로 방송이 나가고 있는지알 수 없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조영호 기자>